# 피아노 전문몰 ‘아이캔 피아노’

클래식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 등 국내외 각종 피아노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는 가수 신효범의 히트곡 ‘난 널 사랑해’의 작사가로 유명한 엄승섭씨(41). 엄 사장은 대중음악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피아노 판매와 교육까지 접목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창업 당시인 2001년은 국내에 전자상거래가 막 도입되던 시기라 온라인 구매 인식이 희박했다. 때문에 창업 직후 6개월 동안 판매실적이 거의 제로였다.
엄대표는 “밥도 굶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자금을 들여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온·오프라인 거래를 병행하는 공격적 전략을 구사했다”고 밝혔다. 혼자서 홈페이지나 매장으로 문의하는 고객들을 회원DB로 구축하고, 지방까지 직접 찾아가 배달, 설치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1년여 만에 단골고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이캔 피아노는 피아노 설치에서부터 사용법, 반주법 강좌 등을 동영상으로 교육하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 약 8000만원 가량의 월매출을 통해 연 2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남성의류 전문몰 ‘가이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운영자 이승환 대표(31)는 세일즈맨 성공을 위해 지난해 9월 남성의류 인터넷 쇼핑몰 ‘가이드’(www.guyde.co.kr)를 열었다. 창업 자본금은 1200만원에 불과했다.
이 대표는 “인터넷으로 옷을 자주 샀는데 실제 상품을 받았을 때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실망한 적이 많아 제대로 된 옷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이지만 그는 매일 12시간 이상 업무에 매달리며 사업에 투신하고 있다. 좋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일주일에 3∼4일을 거래처에서 밤을 새우기 일쑤다. 또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패션 트렌드에 맞춰 20∼30대 타깃층에 대한 정확한 컨셉트를 제공함으로써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 매출 4억∼5억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식이섬유과자 판매 ‘슬림쿠키’

운영자인 임락재 대표(60)는 사업체를 운영하다 정년퇴직 후 노후자금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그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창업시장에 뛰어든 경우. 실버창업의 아이템 선정과 창업 준비에서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임대표는 자금 및 사업 관리가 혼자서도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했다. 처음엔 다이어트용 쿠키를 만들려다 너무 힘들 것 같아 식이섬유과자로 전환했다. 임대표는 제과학원 수강과 독학을 통해 식이섬유과자 만들기에 주력, 순수 곡물과 견과류로 만든 쿠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임대표는 “처음엔 판매라기 보다는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나눠줬더니 먹어보고는 변비 등에 좋다며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2005년 3월 슬림쿠키(www.slimcookie.com) 사이트를 개설하고 올린 첫 매출이 75만원. 그러나 현재 매달 20∼30%씩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에 못지 않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사업 아이템과 매출실적을 자랑하는 온라인 쇼핑몰들도 많다.
‘립합’(www.liphop.co.kr)은 일부 대중 매체에 ‘4억 소녀’로 유명세를 탄 김예진씨(22)가 운영하는 여성의류 전문몰로 최근에 창업 노하우를 소개하는 동영상 UCC도 제작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여성구두 전문몰 ‘구두닷컴’(대표 김효선, www.9doo.com)도 구입한 구두를 고객들이 직접 신어보고 느낀 소감과 착화 이미지를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티관련 용품및 이벤트 전문몰 ‘파티주’(대표 김명주,www.partyju.com), 얼음조각 선물포장및 이벤트상품 전문몰 ‘아이스리’(대표 이상효,www.icelee.co.kr) 등도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네티즌 발길이 북적댄다.